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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밀양역 파출소
소문으로만 듣던 장성통닭으로 점심을 때운
후 구 밀양역 파출소를 향해 걸어갑니다. 한낮의 따가운 햇볕이 한여름 못지않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바람도 불지 않습니다. 주위는 따가운 햇볕으로 가득합니다.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도 드물고, 사방이 고요합니다.
이 부근을 수차례 지나쳤지만, 구 밀양역 파출소는 처음 찾습니다. 그동안 구 밀양역 파출소가 있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구 밀양역도 마찬가지입니다.
- 가곡동 삼거리
예림교를 지나서 있는 가곡동 삼거리의 모습입니다.
조금 멀리
매일식당이란 간판이 붙은 건물이 보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여관으로 쓰였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 맞은편에 간이역이란 간판이 붙은 건물이
있는데, 이 두 건물 사이로 나 있는 길이 바로 구 밀양역 앞길입니다.
- 구 밀양역 앞길
구 밀양역 앞길의 모습입니다.
멀리 대한통운 밀양출장소란 간판이 보이는 곳이 구 밀양역 자리입니다. 구 밀양역은
지금 대한통운 밀양출장소로 쓰이고 있고, 그 맞은편에 있는
낡고 작은
건물이 구 밀양역 파출소입니다.
- 구 밀양역 파출소
오늘따라 구 밀양역 파출소로
가는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대한통운 밀양출장소가 쉬다 보니 출입문을 잠가둔 모양입니다. 그러니 출입문 밖에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은 약간 긴 네모꼴의 형태를 하였습니다. 앞면 출입문 위에 박공형 캐노피를 두어 나름대로 멋을
부렸습니다. 내부는 단순하게 단일 홀 형식으로 되어 있다고 하며, 내외부 벽체, 내부 바닥, 지붕 등에서 근대건축 초기의 일반적인 재료와 기법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구 밀양역 파출소의
옆모습
이 건물은
1920년대에 지어졌습니다. 지금은 부산항운노동조합 북부연락소로 쓰이고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에는 우리 민족을 통제하고 억압하였던 곳입니다.
건물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욕심으로 건물 조금 못 미쳐 있는 공터로
갑니다. 담쟁이넝쿨 잎이
건물의 옆면과 뒷면을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불현듯 일제강점기 때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겪었을 고초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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