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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경주고에서 만난 석인상

sky_lover_ 2013. 6. 17. 08:03

- 석인상 ①

주고에는 여러 석인상이 있습니다. 일반 무덤 앞에 있던 것도 있고, 왕릉에 있던 것이라고 전하는 것도 있습니다.

먼저
석인상 ①입니다. 헌덕왕릉에 있던 것이라고 전하는 석인상입니다. 어깨 위로만 남아 있고, 나머지 부분은 없어졌습니다. 얼굴을 옆으로 약간 틀었는데, 무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아 있는 부분만 보아도 원래는 상당한 크기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석인상 ②

석인상 ②는 석인상 ① 부근에 있습니다. 원래는 무덤 앞에 있었던 것이겠지요. 자그마한 크기로 앙증맞습니다.

- 석인상 ③

석인상 ③은 석인상 ②와 마주 보고 있습니다. 문인석이며, 석인상 ②와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 석인상 ④

석인상 ④는 수봉 선생 동상 입구에 있습니다. 석인상 ②③보다 크기도 크고, 조각도 좀 더 세밀합니다. 머리에는 관모를 쓰고 있고, 관복을 차려입었으며, 손에는 홀(笏 )을 쥐었습니다. 문인석입니다.

- 석인상 ⑤

석인상 ⑤는 석인상 ④와 짝을 이루고 있으며, 역시 문인석입니다.

- 석인상 ⑥

석인상 ⑥은 수봉 선생 동상 바로 앞에 있습니다. 동자석입니다.

- 석인상 ⑦

석인상 ⑦은 석인상 ⑥과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석인상 ⑥과 마찬가지로 동자석입니다. 이 동자석도 원래 무덤 앞에 있었던 것이겠지요. 동자석을 무덤 앞에 세운 것은 동자석이 무덤을 지키고, 죽은 이의 심부름을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석인상들은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원래 있던 곳을 떠나 이곳에 있게 되었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주위를 장식하는 장식 치레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자리를 떠나 원래
역할을 잃어버린 석인상을 만나는 것은 왠지 낯설고 쓸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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