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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익산 화실리 느티나무

sky_lover_ 2025. 5. 15. 06:46

- 화실리 느티나무

 

전북 익산시 용동면(龍東面)의 서남쪽 지역에 화실리(花實里)가 있습니다.

'화실(花實)'이라는 지명 유래에 대하여 2가지 설이 있습니다. 화실리에 있는 봉화산(烽火山) 아래는 매화나무가 열매를 맺는 형국의 명당이라 하여 '화실(花實)'이라 하였다는 설과 과거 화실리 일대에 봄이면 꽃이 많이 피어 '화실(花實)'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을은 연화, 화실, 양촌, 고창 등이 있습니다.

 

- 화실리 느티나무

 

봉화산 바로 북쪽에 연화(蓮花)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 이름은 마을에 있는 연꽃이 피는 웅덩이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봉화산에서 밤에 봉화를 올리면 연꽃이 피는 웅덩이에 불빛이 비쳐 풍경이 좋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연꽃이 피는 웅덩이는 메워지고 마을 이름만 남았습니다.

 

연화 마을을 지나 남쪽으로 조금 가면 연화사(蓮花寺)가 있습니다. 연화사 바로 앞 도롯가에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화실리 느티나무입니다.

 

- 화실리 느티나무

 

화실리 느티나무는 모습입니다.

 

- 화실리 느티나무

 

화실리 느티나무는 정자나무이자 당산나무입니다.

 

- 화실리 느티나무

 

여름으로 향해 달리는 봄날, 위로 뻗은 느티나무 가지는 초록색 나뭇잎으로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 화실리 느티나무

 

화실리 느티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마을에 외적의 침략이나 변고가 생기면 느티나무 주변에 연꽃이 피어올라 마을 사람들을 지켜 준다고 합니다. 또한, 느티나무의 잎이 전체적으로 고루 피면 마을이 평온하고 풍년이 들지만, 한쪽에 치우쳐 피면 흉년과 우환이 닥친다고 합니다.

 

- 화실리 느티나무

 

연화 마을에서 정월대보름을 전후한 시기인 양력 3월 중순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냅니다.

 

당산제는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는 마을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곳 당산제가 마을 축제이자 민속 행사로서 치르게 된 것은 2014년부터입니다.

 

원래는 마을 사람들이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자그마하게 당산제를 지내어 왔는데, 연화사의 스님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장이 될 수 있도록 당산제의 규모를 키워 용동면 일대의 지역 축제가 되었습니다.

 

- 화실리 느티나무

 

수령: 500년. 높이: 21m. 가슴높이 둘레: 6.5m.
소재지: 전북 익산시 용동면 화실리 667-1.

 

(2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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