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마곡리 느티나무

- 마곡리 느티나무

 

경산시 진량읍의 남쪽 지역에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곡리(麻谷里)가 있습니다.

마곡리는 마라동와 가곡동이 합해져서 붙여진 지명입니다. 마라는 무넘기(봇물을 대기 위하여 도랑을 걸쳐 막은 둑)가 마을 바로 옆에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고, 가곡은 마을 뒷산이 멍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지명입니다.

- 마곡리 느티나무

 

원지(遠池, 먼못) 바로 옆에 미광기계 본사 공장이 있습니다. 이 위쪽에 마라곡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가에 마곡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 마곡리 느티나무

 

마곡리 느티나무 모습입니다.

 

느티나무 밑동에 금줄이 걸쳐져 있습니다. 이 나무는 마곡리 동제를 지내는 당산나무입니다.

 

- 마곡리 느티나무

 

마곡리 동제는 음력 1월 15일 0시에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에서 골맥이, 즉 동신(洞神)에게 지냅니다. 마곡리에는 자연 부락이 마라곡(매래골), 가곡(갓골), 새터가 있습니다. 동제는 마라곡 사람들이 지냅니다.

 

마곡리 동제를 언제부터 지내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이 생겼을 때부터 지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을이 생긴 지는 400년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마곡리 느티나무

 

수령: 333년. 높이: 10m. 가슴높이 둘레: 3m.
소재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마곡리 산 23-1.

 

(202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