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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화산성에서 바라본 밀양 시내의
모습
밀양은 가야시대에는 신라와 가야가, 그리고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가, 후삼국시대에는 신라와 후백제가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었던 곳입니다. 그 당시 서로간의 세력
다툼이 치열했던 만큼 이 지역에서의 전투도 잦았을 것입니다.
밀양 시내 동쪽에 추화산(推火山)이 있습니다. 밀양군의 옛 이름이 추화군(推火郡)인데, 이 산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추화산 정상에 올라서면 밀양 시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보입니다.
추화산의 군사적 중요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추화산성(推火山城)은 추화산 정상에 있습니다. 이 산성은 해발 240m의 추화산 정상 부분을 빙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입니다.
- 추화산성으로 가는 산길
추화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곳 있습니다. 그 가운데 밀양시립박물관 뒤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추화산성까지 가는 내내 길 주위로 숲으로 우거져 있어 산책 삼아 걷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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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화산성
한 20분 정도 걸었을까요? 산
정상이 보입니다.
추화산성은 경사진 면에
받침돌을 얹고 위로 갈수록 폭을 좁게 돌을 쌓아 성벽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돌과 흙을 혼합하여 쌓은 부분은 땅을 다지지 않은 채 양쪽에
겉쌓기를 하고 중간에 흙을 채워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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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화산성
산 정상에 오르면 제법 너른 평지가
나타납니다.
성벽은 원래 1.4km로서, 동·서·남쪽 세 군데에 성문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북쪽 평지에 우물, 연못, 부속
건물을 두었으며,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 봉수대를 설치하였습니다.
- 추화산성
지금은 성벽을 비롯한 다른 대부분이 사라지고 단지 흔적만 남았습니다.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서남쪽에 300m 정도의 성벽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 봉수대
봉수대(烽燧臺)는 추화산 정상에 있습니다. 이 봉수대는 2001년 밀양시에서 복원한 것입니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이곳에서 봉수대 행사를 벌여 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봉수대는 변방 국경의 긴급한 상황을 중앙 또는 인근 기지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통신수단이었습니다. 밤에는 횃불(烽)을, 낮에는 연기(燧)을 이용하여 신호를 전달했습니다.
추화산 봉수대는 영남좌도연제(嶺南左道連梯)의 제2 거소노선(炬所路線)의
간봉선(間烽線)에 해당하였습니다. 남쪽으로부터 김해 성화예산 -> 분산 -> 자암산 -> 밀양 백산 -> 남산 ->
추화산 -> 청도 남산 순으로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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