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남전리 지석묘군

- 밀양 남전리 지석묘군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에 '칠성바위'라고 부르는 청동기시대의 지석묘가 있습니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흔히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동기시대는 역사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이때부터 계급 분화와 함께 도시화와 문명화가 시작되었습니다.

- 남전리 지석묘군

남전리에는 본담마을, 보담마을, 효자문마을 일대에 지석묘 30여 기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청동기시대에 사람들이 이곳에 집단적으로 거주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곳은 북으로는 해발 630m의 덕대산 기슭이 감싸고 있고, 남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즉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남전리 지석묘군

이곳의 지석묘는 남방식 고인돌입니다. 보통 바둑판식이라고 하는 고인돌입니다.

작은 받침돌이 있는 것과 받침돌이 없는 두 가지 형태가 섞여 있습니다. 일부 지석묘의 덮개돌에는 풍년을 기원하거나 자식 낳기를 기원하여 만든 알구멍(性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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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지석묘에서 돌칼, 돌화살촉, 민무늬토기 등이 발굴되었습니다. 발굴된 돌칼과 민무늬토기 등의 특징으로 보아 지석묘가 만들어진 시기는 기원전 5세기 전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