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대리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 대리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大里)에 있는 대리 은행나무에서 동쪽으로 1km쯤 되는 도롯가에 대리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두 노거수가 있는 곳은 대1리 마을 입구의 정자가 있는 곳입니다.

 

대리(大里)는 솔례(率禮)로 불러주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청백리 곽안방(郭安邦), 천출 효자 곽의창(郭宜昌)과 곽유창(郭愈昌), 의병장 곽재우(郭再祐), 순국 대절의 곽준(郭埈), 파리장서사건을 주도한 곽종석(郭鐘錫) 등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현풍 곽씨(玄風郭氏)가 집성촌을 이루고 살기에 그런 말이 나온 것입니다.

 

- 대리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느티나무 뒤쪽에 있습니다. 느티나무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 대리 회화나무

 

수령: 150년.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2.5m.
소재지: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 603-7.

 

- 대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나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큰 줄기는 썩어 없어졌습니다.

 

- 대리 느티나무

 

대리 느티나무는 힘없는 백성들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고, 비리를 저지른 탐관오리(貪官汚吏)를 가차 없이 벌을 주어, 핍박받는 백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선 후기 명 어사(御使) 박문수(朴文秀)와의 인연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어사 박문수가 영남지방 민심을 살피기 위해 각 고을을 시찰할 때 마을의 도둑을 잡아 이 나무 밑에서 죄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무엇을 훔치려 했던 도둑이었는지 가까운 관아에 넘기지 아니하고 왜 어사가 직접 신문(訊問)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대리 느티나무

수령: 400년.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5.37m.
소재지: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 603-7.

 

(202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