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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공원에서 바라본 창리의 아파트 단지
대구시(大邱市) 달성군(達城郡) 구지면(求智面)의 중심 지역은 창리(倉里)입니다. 창리는 자연 마을인 창터, 창마, 창말, 창곡(倉谷)에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조선시대에 창고가 있었던 곳이라서 이런 지명이 붙여졌습니다.
이곳은 대니산(戴尼山, 408m) 남쪽으로,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릅니다. 예전에는 기존 시가지 주변으로 아주 낮은 구릉지와 농경지가 섞여 있었으나, 대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지구에 편입되면서 주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기존 시가지는 구지면의 중심 시가지로서 기능을 하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대구 국가산업단지(대구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 지구로 편입되어 공장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 창리 느티나무
창2리 마을회관에서 북쪽으로 300m쯤 떨어진 마을 공원에 창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창리 느티나무는 창리 창동(倉洞) 마을의 당산목(堂山木)입니다. 매년 정월 열나흘 자정 무렵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동제(洞祭)의 당목(堂木)입니다.
- 창리 느티나무
창동 마을에 할아버지당(堂)과 할머니당(堂), 두 군데의 제당이 있습니다. 할아버지당은 마을 공원 내에 있고, 할머니당은 마을 공원에서 남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창동 마을 동제는 할아버지당, 할머니당의 순으로 지내는데, 할머니당에서는 잔을 치는 정도로 간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한동안 동제를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 발생이 잦아 동제를 재개하였다고 합니다.
- 창리 느티나무
창리 느티나무는 할아버지당 당목입니다. 수령이 400년 된 보호수입니다.
이곳 마을 가까이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홍수를 막아주고 마을을 지켜준다는 풍수설에 따라 이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 창리 느티나무
창리 느티나무 앞 제단에 '창무진년정월십오일동(倉戊辰年正月十五日洞)'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무진년(1988년) 정월 대보름에 창동에 제단을 세웠다는 내용입니다.
수령: 400년.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4.7m.
소재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창리 601-8.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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