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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사포리 은행나무(암나무)
짧기만 한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단풍놀이에 나섰습니다.
밀양시 부북면 남서쪽에 후사포리(後沙浦里)가 있습니다. 후사포리는 고려시대에 밀양 박씨(密陽朴氏)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합니다. 예전에는 지금의 전후사포(前後沙浦)와 송악부락( 松岳部落)까지 통틀어 삽개 또는 삽포(鈒浦)라 하였습니다.
이곳에 노거수 암수 은행나무가 약 60m쯤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 후사포리 은행나무(암나무)
암은행나무는 예림서원으로 가는 도롯가에 있습니다.
- 후사포리 은행나무(암나무)
암은행나무입니다. 단풍이 조금 덜 들었습니다.
- 후사포리 은행나무(암나무)
수령: 280년.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3.9m.
소재지: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 257-1.
- 후사포리 은행나무(수나무)
수은행나무는 박양춘 여표비각(朴陽春閭表碑閣)에서 남쪽으로 50m쯤 내려온 곳에 있습니다.
- 후사포리 은행나무(수나무)
수은행나무입니다.
- 후사포리 은행나무(수나무)
수은행나무도 단풍이 조금 덜 들었습니다.
- 후사포리 은행나무(수나무)
수령: 270년.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5m.
소재지: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 261.
- 금시당 은행나무
밀양강이 휘돌아 지나가는 활성동(活城洞) 백곡(栢谷)에 금시당백곡재(今是堂栢谷齋 )가 있습니다. 이곳은 늦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노거수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 금시당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금시당(今是堂)이 마주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 금시당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금시당을 지은 이광진(李光軫, 1513~1566)이 손수 심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대로라면 나무 나이가 450년을 훌쩍 넘겼을 것입니다.
- 금시당 은행나무
금시당 은행나무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수령: 약 450년. 높이: 22m. 가슴높이 둘레: 5.1m.
소재지: 밀양시 활성동 582-1.
- 오연정 은행나무
밀양강을 마주한 추화산 자락의 언덕에 오연정(鼇淵亭)이 있습니다.
오연정은 조선 명종 때 문신인 추천(鄒川) 손영제(孫英濟, ?~1588)가 지은 정자입니다. 정자는 임진왜란 때 불탄 뒤 재건 되었으나 1717년에 다시 소실되어 1771년에 후손들에 의해 중건되었습니다.
그 후 순조 연간에 경내에 모례서원(慕禮書院)이 세워졌으나, 1868년 서원 철폐령 때 훼철되었습니다. 서원 철폐령 후 남아 있던 정자 등이 1935년 화재로 다시 소실되어 이듬해에 후손들에 의해 다시 세워졌습니다.
- 오연정 은행나무
이곳에 옛 서원이 있어서인지 노거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옛 서원이 세워지고 나서 약 19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니 이 은행나무 나이도 190년 남짓 되었을 것입니다.
- 오연정 은행나무
은행나무 밑은 이미 낙엽으로 땅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밀양의 노거수 은행나무 중 오연정 은행나무가 가장 먼저 단풍이 든 것 같습니다.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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