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화제리 팽나무

- 외화 마을회관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에 외화(外花)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이 화제리(花濟里)의 바깥쪽 지역에 해당한다고 하여 외화(外花)라고 하였습니다.

 

동쪽으로는 오봉산, 북쪽으로는 선암산, 서쪽으로는 토곡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화제천(花濟川)과 화정천이 외화 마을을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남쪽으로는 화제들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접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지명으로 수산물, 화정 도덕골, 중리 등이 있습니다. 마을의 형성은 1800년 초 화정 도덕골에 밀양 손씨(密陽孫氏)가 입촌하였다 하고, 그보다 먼저 수산물에 밀양 박씨(密陽朴氏), 중리에 안동 김씨(安東金氏) 등이 들어와 살면서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전해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외화 마을 하천 부지에 둑을 쌓아 갈목농장과 가등농장 등을 경영하여 주민들을 착취한 곳이기도 합니다. 1979년 농업용수 개발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외화 마을 앞으로 넓은 화제들이 형성되었습니다.

 

- 화제리 팽나무

 

외화 마을회관 맞은편 도롯가에 노거수 팽나무가 있습니다. 화제리 팽나무입니다.

 

- 화제리 팽나무

 

팽나무 옆에 정자가 있습니다.

 

- 화제리 팽나무

 

팽나무 주위에는 보도블록이 깔려 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팽나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화제리 팽나무

 

두 그루 팽나무 사이에 둥근 돌판이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제단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걸까요?

 

- 화제리 팽나무

 

팽나무는 비스듬히 기울어져 자랐습니다.

 

- 화제리 팽나무

 

비 내리는 하늘을 쳐다봅니다. 이번 장마는 유난히 길고 지루합니다.

 

- 화제리 팽나무

 

수령: 260년.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3.8m.
소재지: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1853-1.

 

(202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