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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산동 팽나무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에 산양(山陽)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봉화산(烽火山) 남쪽 자락으로, 산양(山陽)이란 이름은 산 아래 볕이 잘 드는 마을이란 뜻에서 붙여졌습니다. 산양마을 남쪽에 산양사(山陽寺)가 있습니다. 산양사에 노거수 팽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 녹산동 팽나무(할배나무)
노거수 팽나무는 녹산동 팽나무입니다. 녹산동 팽나무는 300년 가까이 된 나무입니다.
두 그루 팽나무를 마을 사람들은 할배나무와 할매나무라고 합니다. 하늘을 향해 넓게 가지를 뻗어 자란 나무를 할배나무,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란 듯한 나무를 할매나무라고 합니다.
- 녹산동 팽나무(할매나무)
할매나무는 태풍매미 때 쓰러져 저 상태로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할배나무는 남근(男根) 형태, 할매나무는 여근(女根) 형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두 그루 팽나무는 하늘이 맺어준 부부의 연이 있는 나무라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 녹산동 팽나무(할배나무)
녹산동 팽나무는 산양마을의 당산나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제를 지내 왔는데, 요즘은 정월 보름날에 지낸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의 제와 다른 점은 산양사 옆에 있어 제를 지낼 때 불교의 산신제 형식이 일부 합쳐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산신제-> 당산제-> 용왕제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나, 지금은 산신제와 당산제를 합사하여 지내고 용왕제는 없앴다고 합니다.
- 녹산동 팽나무
팽나무 주위 길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지 못해 나무 생장에는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수령: 약 300년. 높이: 15m. 가슴높이 지름: 1.8m.
소재지: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730.
(2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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