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함안향교 은행나무(수나무)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鳳城里)는 동쪽과 서쪽으로 산지가 발달해 있습니다.
서쪽 산지는 여항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북쪽으로 뻗으며 형성한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이고, 동쪽 산지는 광려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구릉성 산지입니다. 두 산지 사이에는 함안천(咸安川)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며 넓은 평지를 형성하고 있고, 서쪽 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동쪽으로 흘러 함안천에 합류합니다.
봉성리(鳳城里)의 옛 지명은 향교가 있어 향교동(鄕校洞) 또는 교동(校洞)으로 불리었습니다. 봉성리 서쪽 산기슭에 덕암(德岩) 마을이 있습니다. 덕암 마을 안쪽에 향교가 있습니다. 함안향교(咸安鄕校)입니다.
- 함안향교 은행나무(수나무)
함안향교 홍살문 옆에 엄청나게 큰 노거수 한 그루가 있습니다.
노거수는 수령이 500년 훨씬 넘는 은행나무 수나무입니다.
- 밑동
밑동 모습입니다.
- 함안향교 은행나무(암나무)
은행나무 암나무는 향교 명륜당 앞마당에 있습니다. 크기가 수나무보다 훨씬 작습니다. 수령도 수나무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 함안향교 은행나무(수나무)
장대한 은행나무로 인해 그 옆의 홍살문이 매우 왜소해 보입니다.
수령: 540년. 높이: 32m. 가슴높이 둘레: 6.3m.
소재지: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 859-48.
- 홍살문
홍살문을 지나면 함안향교가 있습니다.
함안향교는 창건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러 문헌에 의하면 조선 태조 원년(1392년)에 홍문관의 인가를 받아 함안면 파수리 청곡에 처음 세운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 후 봉성동 악어담으로 잠깐 옮겼다가 선조 28년(1595년)에 정구(鄭逑)가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선조 29년(1596년)에 동·서무, 내삼문, 명륜당, 동·서재, 풍화루 등을 세웠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고, 고종 17년(1880년)에 중건한 대성전만이 소실을 면하였습니다. 1958년에 명륜당과 동·서재를 중건하였고, 1959년 대성전을 중수하였습니다. 지금 배치는 1880년에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건물 대부분은 1958년경의 것들이어서 빈약한 편입니다.
- 함안향교 평면도
함안향교는 넓은 들의 끝 야산을 등지고 있습니다. 강학 영역은 산 아래 평지에 있고, 제향 영역은 급경사지에 터를 닦아 대성전을 앉힘으로써 전체적으로 이원적 배치를 하였습니다.
함안향교는 전체적으로는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이라 할 수 있으나, 두 영역 간의 축선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독립적입니다. 제향 영역으로의 진입도 길게 '乙' 자 모양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병렬형의 성격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 명륜당
출입문인 풍화루(風化樓) 상층에서 바라본 명륜당(明倫堂)입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문루 형식의 건물입니다. 풍화루 상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간이 계단이라 상층으로 올라갈 때 조심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 멀리서 바라본 대성전
명륜당에서 대성전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대성전 모습입니다.
- 대성전
대성전(大成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계단은 어칸의 전면으로 1개 두었습니다.
- 정료대(2016.8.7.)
이곳 계단에서 특이한 것은 계단 2번째 단에 정료대가 있습니다. 이렇게 계단에 정료대를 같이 두는 것은 일반적인 향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 함안향교
대성전 내삼문 앞에서 내려다본 향교 모습입니다. 명륜당과 풍화루, 그리고 두 그루 은행나무가 보입니다.
가을날 이곳 은행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면 황금빛 단풍비가 사방으로 흩날릴 것입니다.
'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 내곡리 느티나무 (0) | 2023.03.08 |
---|---|
함안 말이산 고분의 노거수 (0) | 2023.03.07 |
함안 신음리 왕버들 (0) | 2023.03.05 |
함안 신음리 팽나무 (0) | 2023.03.03 |
김해 생림중학교 팽나무 (0)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