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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함안 내곡리 느티나무

sky_lover_ 2023. 3. 8. 06:05

- 내곡 마을 입구 노거수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內谷里)는 서쪽으로 봉화산(烽火山), 남쪽으로 광려산(匡廬山), 동쪽으로 투구봉이 둘러싸고 있는 골짜기에 있는 산골 마을입니다.

이곳은 내곡(內谷)과 봉곡(峰谷)으로 나뉩니다. 내곡은 광려산 북쪽 골짜기 안에 있다고 하여 안골 또는 한자로 내곡(內谷)이라 하였습니다. 봉곡은 봉화산 골짜기에 있다고 하여 봉곡(峰谷)이라 하였습니다.

 

내곡 마을 입구에 생김새가 상당한 노거수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노거수 수령이 540년 되었다고 합니다.

 

- 내곡리 느티나무

 

내곡 마을은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여덟 경치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여산팔경(廬山八景)입니다.

마을 입구의 평평한 바위, 절벽이 피어난 진달래, 해 질 무렵 우는 새, 수리부엉이 앉은 벼랑에 떨어지는 폭포, 비 그친 투구봉에 뜬 달, 동산의 늦가을 단풍나무, 동쪽 산봉우리의 외로운 소나무, 서쪽 계곡의 대나무 숲이 그것입니다.

 

- 내곡리 느티나무

 

내곡 마을 앞 들판 한가운데 눈에 띄는 노거수 한 그루가 있습니다.

 

- 내곡리 느티나무

 

노거수는 느티나무입니다.

 

이 느티나무는 효자목이라 합니다. 수백 년 전에 어느 효자가 심어 어머니 병이 치료되었다는 전설이 전합니다.

 

- 내곡리 느티나무

 

나무는 매우 크고 우람합니다. 그 크기에 걸맞게 수령이 600여 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 내곡리 느티나무

 

수령: 600년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6.6m.
소재지: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 395.

 

- 내곡리 느티나무

 

십일월  - 이재무

십일월을 사랑하리
곡물이 떠난 전답과 배추가 떠난 텃밭과
과일이 떠난 과수원은 불쑥 불쑥 늙어 가리
산은 쇄골을 드러내고 강물은 여위어 가리
마당가 지푸라기가 얼고 새벽 들판 살얼음에
별이 반짝이고 문득 추억처럼
첫눈이 찾아와 눈시울을 적시리
죄가 투명하게 비치고
영혼이 맑아지는 십일월을 나는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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