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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함안 영운리 푸조나무

sky_lover_ 2023. 2. 19. 09:06

- 영운리 지곡 마을

 

함안군 군북면 서쪽 지역에 영운리(迎運里)가 있습니다. 이곳 마을은 영운(迎運)과 지곡(知谷)이 있습니다.

 

영운(迎運)은 조선 시대까지 건천(乾川)이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건천이란 이 마을 산골짜기에서 나는 물이 아주 귀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영운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곡(知谷)은 '지실'이라고도 하며, 조선 시대 때 함안 군수로 재직하던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이곳 출신인 도암(道岩) 이희성(李喜誠)과 교우가 좋아 그의 학식을 높이 평가하여 지(知) 자를 써서 지은 지명이라고 합니다.

 

영운과 지곡은 방어산 동쪽 비탈면의 계곡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입니다. 지곡의 경우 계곡이 깊고 물이 좋았다고 하며, 마을 위쪽에 용화사(龍華寺)라는 절이 있습니다.

 

- 영운리 푸조나무

 

지곡 마을 안쪽 민가 뒤의 산비탈에 노거수가 있습니다.

 

노거수는 영운리 푸조나무입니다. 푸조나무는 민가 마당을 지나서 있습니다.

 

- 영운리 푸조나무

 

영운리 푸조나무 모습입니다.

 

- 영운리 푸조나무

 

푸조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 영운리 푸조나무

 

푸조나무 곁에 돌탑이 있습니다.

 

- 영운리 푸조나무

 

푸조나무 밑동입니다. 세월의 연륜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영운리 푸조나무

 

수령: 450년.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4.1m.
소재지: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 산53.

 

- 영운리 푸조나무

 

새와 나무  - 류시화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 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나무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집을 짓지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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