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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
마산 감천계곡(甘泉溪谷)은 여름이면 물놀이 장소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 들머리에 해당하는 신감리(新甘里) 중마을 앞 신감천(新甘川) 가에 기품 넘치는 소나무가 있습니다.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不二松)입니다.
-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그루이기도 하고 두 그루이기도 한 소나무라고 해서 불이송(不二松)이라 했습니다.
-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
그런데 지금은 반듯하게 서 있던 소나무 한 그루가 없어졌고, 반쯤 쓰러진 소나무 한 그루만 남았습니다. 더 이상 불이송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
홀로 남은 소나무 아래에 옛사람들이 만든 서낭당 돌무더기인 조산(造山)이 있습니다.
- 그루터기
예전의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은 두 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을 감탄케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태풍에 쓰러졌는지 한 그루가 베어져 없어졌습니다. 베어진 소나무 그루터기를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 가지
꼬부랑 할머니처럼 허리가 굽은 소나무의 가지에는 솔잎이 듬성듬성 나 있습니다.
-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
지금 소나무는 일부 가지가 찢겨나갔고, 밑동은 군데군데 갈라져 있습니다.
- 신감리 중마을 불이송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의 등불이란 말처럼 소나무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불안,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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