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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얀미사키

 

키얀미사키(喜屋武岬)는 오키나와 남부 이토만시(糸満市) 남쪽 끝에 있습니다. 

 

키얀(キャン, 喜屋武)이란 지명은 한도(限度)나 도달(到達)을 뜻하는 ~마데(~まで)를 나타내는 키야메(きやめ)로부터 변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명에서도 이곳이 곶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키얀 등대

 

부근에 등대가 있습니다. 키얀미사키 등대(喜屋武埼灯台)입니다.

 

키얀 등대

 

등대는 이곳 주차장으로부터 걸어서 2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안내 간판에 의하면, 미군에 의해서 세워진 황기등대(荒埼灯台)가 있었지만, 등대 불빛이 약해서 이곳 앞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으로부터 먼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어 1972년 6월에 세워졌습니다.

 

평화의 탑

 

이곳은 오키나와 전쟁 때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그때 많은 일본군과 주민이 미군에 쫓겨 이곳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자결했습니다. 평화의 탑은 1969년에 이들을 추모하여 

세워졌습니다.

 

키얀미사키

 

앞바다입니다.

 

키얀미사키

 

오래전의 비극을 아는지 모르는지... 

 

키얀미사키

 

무심한 파도만 밀려왔다 밀려가고...

 

키얀미사키

 

말 없는 바다는 그저 맑고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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