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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헨나자키 견청대

 

히가시헨나자키(東平安名崎)는 빼어난 경치로 미야코지마(宮古島)를 대표하는 곳입니다. 이런 히가시헨나자키를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 히가시헨나자키 견청대(東平安名崎見晴台)입니다. 

 

이곳은 히가시헨나자키 등대로부터 약 2.3km 북서쪽에 있습니다. 기다란 모양의 곶과 새하얀 등대가 한 눈에 바라보입니다. 이곳 발아래로 가파른 절벽이 있습니다. 절벽 가까이 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하지만 바라보이는 그림 같은 조망이 조금 모험을 무릅쓰게 합니다.

 

- 견청대 앞바다

 

이곳 앞바다는 황홀한 에메랄드빛입니다.

 

견청대 앞바다

 

에메랄드 블루...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미야코지마 블루'...

 

히가시헨나자키

 

히가시헨나자키(東平安名崎)는 일본 도시공원 100선 가운데 하나로, 미야코지마의 동남쪽 끝에 있습니다.

 

이곳은 태평양과 동중국해 2개의 바다를 나누는 곳입니다. 곶은 길이가 약 2km, 폭이 최대 160m입니다.

좌우로는 깎아지른 절벽이고, 비교적 평탄하며, 기다란 모양을 하였습니다.

 

오키나와 사투리로 동쪽을 '아가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히가시헨나자키를 '아가리헨나자키'라고도 하고, 미야코지마의 사투리로 '아가리퍄우나자키'라고도 합니다.

 

히가시헨나자키


등대로 가는 길가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이 바위는 마무야의 묘(マムヤの墓)로 전하고 있습니다.

 

마무야의 묘

 

마무야의 묘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하고 있습니다. 


마무야(マムヤ)는 절세 미인이었다고 합니다. 마무야는 처자가 있는 한 호족과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어느 순간 호족이 자신의 장래를 생각하여 못생겼더라도 자신의 처를 택하겠다고 말하며 마무야를 멀리하였습니다. 이에 마무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탄하며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비탄에 빠진 마무야의 어머니는 이 마을에 미인이 다시 태어나지 않도록 신에게 빌었다고 전합니다.

 

히가시헨나자키

 

 등대곶의 끝부분에 새하얀 등대가 있습니다. 히가시헨나자키 등대(平安名埼灯台)입니다. 등대 높이는 약 25m입니다. 

 

- 등대에서 내려다본 바다

 

등대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97개 계단을 오르면 등대 전망대에 닿습니다. 세찬 바람을 맞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 등대에서 내려다본 히가시헨나자키 

 

등대에서 내려다본 히가시헨나자키 모습입니다. 주차장과 마무야의 묘가 보입니다.

 

- 등대에서 내려다본 바다

 

등대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짙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랗습니다.

 

- 등대에서 내려다본 바다

 

해안가 바다는 오랜 세월에 걸쳐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바위들로 독특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히가시헨나자키 등대

 

등대 전망대를 내려와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따가운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쬡니다.

 

- 주차장

 

주차장에 닿습니다.

 

- 아이스크림 노점

 

주차장에 닿자마자 아이스크림 노점부터 찾습니다.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데는 아이스크림만 한 것이 없습니다.

 

- 아이스크림 

 

잠시 들고 있는 사이 뜨거운 햇볕에 아이스크림은 속절없이 녹아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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