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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 '오늘'(2018.5.18.~6.14.)의 전시장 모습입니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2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몇 작품을 소개합니다.



- 김병철, 잊지 않으리, 80x27x163cm, 동, 나무, 2005


김병진의 조각에는 평범한 사람들, 가난하고 힘없지만 성실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위 작품에 등장하는 도구들은 과거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보잘것없지만, 지난날의 삶의 체취가 투영된 것들입니다. 그것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연민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 김해진, 무제, 181.8x222.7cm, 캔버스에 유채, 2014


김해진의 그림은 우리 주변의 버려진 풍경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의 그림은 개인적인 경험과 상상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기억되는 모습을 통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의 허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안창홍, 가족사진, 112x145cm, 캔버스에 유채, 1982


안창홍은 우리 사회의 폭력과 비극적인 인간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화가입니다. 


그는 억압과 상처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퇴폐적 소재와 자극적인 색조로 담아냅니다. 눈을 파낸 가족사진은 맹목적 인간에 대한 폭로이자 불안과 상처로 얼룩진 우울한 초상입니다.


- 쟝 사오강, Apr-02, 260x205cm, 캔버스에 유채, 2002


쟝 사오강의 가족시리즈는 혈연을 중시하는 중국의 문화를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 한 아이만을 인정하는 중국사회의 제도적 특성과 혈연의 사회적 관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낯섦과 처량함을 통해 사회 속에 감추어진 집단과 개성, 국가와 개인 사이의 긴장과 갈등을 표현하였습니다.


눈물을 머금은 아기의 얼굴을 그린 이 그림은 한 가족의 일원이 됨으로써 숙명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비극성을 표현하였습니다.


- 데미안 허스트, lysergic Acid Diethylamide, 106.5x127cm, Full color gloss finish lambda on archive paper, 2000


데미안 허스트는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미술가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의 작품은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데, 충격적인 이미지와 엽기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위 작품은 스팟페인팅 시리즈입니다. 경쾌한 색의 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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