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철천리 마애칠불석상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 미륵사 뒤편 언덕에 있는 나주 철천리 석조여래입상 바로 곁에 특이한 형태의 불상이 있습니다. 나주 철천리 마애칠불석상입니다. 이곳은 철천리(鐵川里)라는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쇠가 많이 나서 백제 때부터 번성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미륵사라는 절이 있지만, 원래 이곳에는 꽤 큰 절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나주 철천리 마애칠불석상은 사각에 가까운 고깔 모양의 바위 둘레에 사방불을 나타내는 불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마애불이지 불상이 새겨진 바위는 높이가 약 1m 남짓한 고만고만한 크기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 바위에는 지금 6구의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름은 칠불상(七佛像)입니다. 그것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 바위 꼭대기에..
- 나주 철천리 석조여래입상 나주 철천리 석조여래입상은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 미륵사 뒤편 언덕에 있습니다. 이 석불은 높이가 5.38m나 되는 큰 부처님으로, 불상과 광배, 그리고 대좌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백제 때는 실어산현(實於山縣), 통일신라 이후 조선 초까지 철야현(鐵冶縣)이었던 지역으로 철야마을과 이웃하고 있습니다. 석불 바로 뒤에 '산황대신지위(山皇大神之位)'라 쓴 비석이 서 있는 커다란 무덤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석불이 마치 무덤을 지켜주기 위해 서 있는 수호신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절터에 무덤을 쓰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이것은 절터가 명당이라는 인식 탓이겠지만, 그렇게 해서 얼마나 효험을 보았는지 조금은 궁금해집니다. - 철천리 석조여래입상 이 석불은 민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