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곡리 팽나무 함안군 군북면 오곡리(烏谷里)는 원래 오실(奧室)이라 하였습니다. 지금처럼 오곡(烏谷)으로 불리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합니다. 신라 말경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어린 시절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을 지나던 중 피로가 겹치고 배도 고파 이곳 뒷산에서 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까마귀가 날아와 하늘 위로 빙빙 돌더니 최치원 앞에 사뿐히 내려앉아서 닭 다리를 물어 주고 날아갔습니다. 최치원 모자(母子)는 닭 다리를 먹고 허기를 면하여 목적지인 통영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이곳을 오곡(烏谷)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오곡 마을의 뒷산 생김새가 까마귀 두 마리가 깃을 펴고 나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이 지명을 지었다고도 합니다. - 상데미..
노거수
2023. 2. 17.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