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항 마을 경남 통영(統營)은 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가까운 섬은 미륵도(彌勒島)입니다. 미륵도란 섬 이름은 고려 초에 창건되었다는 도솔암(兜率庵)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도솔천(兜率天)에 미륵불이 있고, 이 섬에 도솔암이 있으니, 섬 이름이 미륵도가 되었습니다. 미륵도 서쪽 바닷가에 원항 마을이 있습니다. 원항(院項)은 '원(院)이 있던 목(곳)'이란 뜻으로, 원래는 '원(院)목'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원(院)'은 당포(唐浦)에 만호진(萬戶鎭)이 있었을 때 관리들이 머물렀던 관사를 뜻합니다. 그리고 '목'이란 원항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이전에는 상당히 높은 언덕의 고갯길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목'이 그에 해당하는 한자인 '항(項)'으로 바뀌어..
- 삼덕리 마을제당 삼덕항을 굽어보며 우뚝 솟아 있는 장군봉은 그 생김새에 걸맞게 삼덕리 주민 전체가 모시는 당산입니다. 고갯마루 길에서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산길을 따라 오르면 깎아지른 듯 솟은 장군봉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커다란 바위가 솟아 이루어진 장군봉 정상에는 삼덕리 마을제당인 장군당과 천제당 두 당집이 있습니다. - 산신 그림천제당에는 정면 벽에 산신도 하나가 걸려 있습니다. 호랑이와 함께 있는 산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천제당에 천신도가 아닌 산신도가 걸려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원래는 이곳에 천신도가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 목마 천제당 바로 옆에 장군당이 있습니다. 이곳 정면 벽에는 갑옷 차림에 칼을 잡고 서 있는 장군신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그림 속의 인물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