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응석사 진주 집현산(集賢山) 남쪽 자락에 응석사(凝石寺)가 있습니다. 응석사는 진주에서 역사가 오래된 절입니다. 이 절은 신라 진흥왕 15년(554년)에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자세한 건립 경위는 알 수 없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응석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 문수전, 극락전, 영산전, 나한전 등 163개의 방이 있었는데,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이 침입해 불상 밑에 숨겨둔 무기를 발견하고 절을 불살랐다고 합니다. 그 뒤 절이 쇠퇴하였고, 영조 12년(1736년)과 고종 36년(1899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은행나무 대웅전 앞 뜨락에 보호수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은행나무 은행나무 뒤로 보이는 키 큰 나..

- 폐가와 무환자나무 의령군 가례면 소재지에서 1km 남짓 떨어진 곳에 수성(修誠) 마을이 있습니다. 수성 마을은 가례 '수징이'라고 하는 오래된 마을로, 나직한 산줄기가 동남북을 에워싸고 있는 아늑한 마을입니다. 지명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정(樹亭) 또는 수진(樹津)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만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이웃 마을 처가댁을 찾아 머물면서 시골 유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수성(修誠)으로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마을은 처음부터 박(朴)씨들이 살았기 때문에 그런지 '수징이 박씨들'이란 말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선조 때 해남 현감을 지냈고 임진왜란 때 의병을 지휘하면서 큰 공을 세운 퇴휴헌(退休軒) 박서휘(朴瑞輝)가 이곳 사람입니다. 박서휘의 재실인 고금정(鼓琴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