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산리 팽나무 의령군 의령읍의 대산리(大山里)는 남산(320m)의 줄기가 이어진 대산골 아래에 있으며, 동네 앞들을 지나면 바로 남강이 있어 오랜 세월 동안 나루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한지골이라 하였고, 압곡(鴨谷), 대산(大山), 오감(吾甘) 마을이 있습니다. 지금, 이 지역은 산에 있는 마을이라기보다는 너른 들과 큰 강에 있는 마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대산리(大山里)란 이름이 썩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1916년에 측량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지형도를 보면 대산리 앞쪽의 논이 지금과는 달리 그리 넓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큰 '대(大)'자 뫼 '산(山)'자를 써서 표기하는 대산(大山)은 한지골의 훈차자(訓借字)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지골의 '한'은 '크다'의 뜻이 있는 고..
노거수
2023. 8. 18.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