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굴산사터 부도와 절터 굴산사(崛山寺)는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가 신라 문성왕 9년(847년)에 창건한 절로,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본산이었습니다. 절의 창건과 관련해서 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범일이 당나라에서 유학 생활을 할 당시에 명주(明州) 개국사(開國寺)에서 왼쪽 귀가 떨어진 한 스님을 만났는데, 그 스님이 말하기를 "저도 역시 고향 사람입니다. 집은 명주(溟州, 강원도 강릉 일대) 부근 익령현(翼嶺縣, 강원도 양양군 일대) 덕기방(德耆坊)에 있사오니, 조사께서 훗날 본국에 돌아가시거든 꼭 저의 집을 지어주십시오."라고 하였다. 귀국 후 범일국사는 그 스님의 뜻에 따라 사굴산 아래에 굴산사를 창건하였다. 당시 굴산사는 강릉 일대에서 가장 큰 절이었고,..
- 굴산사터 당간지주 굴산사터 당간지주는 돌을 대충 다듬어 만들어 투박한 그대로의 모습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이 당간지주를 마주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의 울림을 느낍니다. 예쁘지도 세련되지도 않은 모습이지만 그 어떤 당간지주보다 더 큰 감동을 줍니다. 그 앞에 서면 그 당당함 앞에 마냥 전율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느낌은 고선사터 삼층석탑 이후 처음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나의 마음을 크게 흔든 것일까요? - 굴산사터 당간지주 굴산사터 당간지주는 그 높이가 5.4m에 이르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당간지주입니다.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하나인 사굴산문의 본산인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 9년(847년)에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당간지주도 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