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 국사골 마애불 남산 부석에서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지암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지암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반대쪽으로 급한 비탈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까마득한 절벽 위에 좁은 터가 나타납니다. 이곳 자그마한 바위의 앞면에는 투박한 모습의 마애불 하나가 새겨져 있습니다. 왜 이곳에 이런 마애불을 새긴 것일까요? - 마애불에서 내려다본 국사골 남산 국사골과 지암골은 민속신앙의 기도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무속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이 골짜기에서 바위굴을 이용한 기도처 여러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국사골에서도 이곳은 가장 깊고 높은 곳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앞을 내려다보면 국사골을 한눈에 다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왜 굳이 이런 곳..
- 남산 국사골 제4사지 삼층석탑 국사골(國師谷)은 동남산에서 세 번째로 큰 골짜기로, 그 길이가 1.2km쯤 되는 비교적 긴 골짜기입니다. 이곳에는 여러 절터와 함께 고깔바위, 남산 부석, 상사암 등의 바위들이 있습니다. 국사골에 관한 기록은 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사(實際寺)의 스님 영여(迎如)는 그 씨족은 알 수 없으나, 덕과 행실이 모두 높았다. 경덕왕(景德王)은 맞이하여 공양하고자 사신을 보내어 그를 불렀다. 영여가 대궐에 가서 의식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하니, 왕은 사신을 보내어 절까지 전송하게 하였다. 영여는 절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숨어버려 있는 곳을 알 수 없었다. 사신이 돌아와 이 사실을 알리니, 왕이 그것을 이상하게 여겨 국사로 추봉(追封)하였다. 그 이후 다시는 세상에 나타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