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공원의 조각상 숙소에서 일어나 식사를 마치자마자 고웅시립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지하철 요자저(凹子底)역에서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라 택시를 탔습니다. 이곳 택시 요금은 그다지 비싸지 않고 미터기로 계산되어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숲이 울창한 미술공원을 들어서면 책을 읽고 있는 조각상이 먼저 맞아줍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미술관은 한산하였습니다. - 고웅시립미술관 내의 전시물 고웅시립미술관은 시설이나 내용에 있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우선 무료이고, 시원합니다. 그리고 여러 구획으로 나누어진 전시실에는 돌아가며 기획전이 열리고 있고, 전시실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실을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하였습니다. 다만, 하나 아쉬운 것은 미술관의 내부 사진 ..
- 타구영국영사관 기진(旗津)에서 배를 타고 고산(鼓山)으로 다시 나와 서자만(西子灣, 시쯔완)의 작은 언덕 위에 있는 타구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로 향했습니다. 타구영국영사관은 1864년에 영국영사관으로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입니다. 그러니까 대만에 세운 최초의 영사관이자 최초의 서양식 건물입니다. 지금의 모습은 전쟁과 태풍으로 심하게 피해를 보아 1986년에 고증을 거쳐 수리 복원된 모습입니다. - 타구영국영사관 건물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아름다운 아치형 회랑이 빙 둘러가며 있고, 실내에는 역사문물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타구영국영사관 타구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이란 이름에서 '타구(打狗, 다거우)'는 고웅(高雄)의 옛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이곳 원주민이 고웅항 일대를 '타카오'라 ..
- 고산륜도참 고웅에서의 둘째 날, 오전 일찍 고산(鼓山, 구산)에 있는 고산륜도참(鼓山輪渡站)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기진(旗津, 치진)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기진은 고웅 앞바다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섬입니다. 위 사진에서 기고륜(旗鼓輪)란 글자가 적혀 있는 배가 바로 고산과 기진 사이를 운항하는 배입니다. 배가 있는 곳이 고산이고, 바다 건너 빤히 보이는 곳이 기진입니다. 이 두 곳 사이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서 배로 5~1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 기후천후궁(旗後天后宮) 기진륜도참(旗津輪渡站)에 도착하여 배에서 내렸습니다. 해변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기후천후궁(旗後天后宮)이 있습니다. 이 사원은 고웅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항해의 수호신인 마조(媽祖, 마쭈)를 모시..
- 고웅으로 비행 중인 비행기 여름휴가로 4박 5일간 고웅(高雄, 가오슝)을 다녀왔습니다. 고웅은 대만 제2의 도시로, 대만 남서부에 있는 낭만적인 항구도시입니다. 기후는 일 년 내내 햇볕이 많고 따뜻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여느 도시 사람들보다 소박하고 친절하며 느긋합니다. - 고웅국제공항역 플랫폼 고웅국제공항에 내리면 바로 곁에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시내에 있는 숙소로 들어가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고웅에는 2개의 지하철 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홍선(紅線)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귤선(橘線)이 있습니다. 고웅국제공항역은 홍선에 있습니다. - 삼봉궁 숙소에 도착 후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푼 후 밖으로 나섰습니다. 길을 가는 도중에 삼봉궁(三鳳宮)에 들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