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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계사 삼층석탑

강산에는 오래된 옛 탑 세 개가 있습니다. 이를 금강산 3고탑(三古塔)이라 하며, 신계사 삼층석탑, 장연사터 삼층석탑, 정양사 삼층석탑을 말합니다. 다음은 <조선고적도보>에 실린 금강산 3고탑의 모습입니다.

신계사(神溪寺)는
외금강에 있습니다. 유점사(楡岾寺)의 말사에 속했으나, 오래 전부터 장안사(長安寺), 표훈사(表訓寺), 유점사와 더불어 금강산 4대 사찰로 꼽히는 명찰이었습니다. 그러나 6·25 전쟁 때 불에 타 폐허로 변했습니다. 최근 남북한 불교계에 의해 공동으로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탑은 대웅전 앞마당에 있습니다. 2층 기단에 3층 탑신부와 상륜부를 올렸습니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8구의 비천상이, 상층기단 면석에는 8구의 팔부중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1층 몸돌에는 4면에 간단한 문비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위 사진에는 상륜부 일부가 남아 있으나, 최근 사진
을 보면 모두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1층 지붕돌이 새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탑의
조성시기는 통일신라시대 말로 추정됩니다.

- 신계사 삼층석탑 상층기단부

상층기단 면석에 새겨진 팔부중상의 모습입니다.

- 장연사터 삼층석탑

장연사(長淵寺)는 유점사의 말사로, 내금강 입구에 있었던 절입니다.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 사진을 찍었을 때 이미 폐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대정(大正) 5년(1916년)에 발행된 <조선고적도보>에 실린 것입니다.


탑은 2층 기단에 3층 탑신부와 상륜부를 올렸습니다. 상층기단 면석에는 2구의 인왕상, 2구의 천부상, 4구의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1층 몸돌 면석 한 면에는 얕은 감실이 있고,
1층 몸돌 아래쪽에는 몸돌을 받치기 위한 굄돌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상륜부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탑의 조성시기는 통일신라시대 말이나 고려시대 초로 추정됩니다.


- 장연사터 삼층석탑 상층기단부

상층기단 면석에 새겨진 인왕상의 모습입니다.

- 정양사 삼층석탑

정양사
(正陽寺)는 내금강 표훈사 뒤편에 있는 절입니다. 이곳은 내금강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금강산을 탐승(探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은 곳입니다.

탑은 약사전 앞마당에 있습니다. 2층 기단에 3층 탑신부와 상륜부를 올렸습니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면마다 3개의 안상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1층 몸돌 면석 한 면에는 자물쇠와 문고리가 새겨진 문비 장식이 있고, 1층 몸돌
아래쪽에는 장연사터 삼층석탑에서처럼 몸돌을 받치기 위한 굄돌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사진에는 상륜부가 완전하게 남아 있지만, 최근 사진을 보면 뒤집힌 노반 위에 거꾸로 놓인 앙화석만 남아 있습니다.

탑의
조성시기통일신라시대 말이나 고려시대 초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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