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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구슬나무
경북 경주시 남산동 692-3번지에 '경북천년숲정원'이 있습니다.
이곳 겨울나무 가지에 노랗고 자그마한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가 있습니다.

- 멀구슬나무
이 나무는 멀구슬나무입니다.
멀구슬나무는 단단한 씨로 염주를 만들 수 있어 '목구슬나무'였던 것이 '멀구슬나무'로 변했다고 하고, 열매가 말똥처럼 동글동글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는 농촌 마을에 많이 심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비자나무와 함께 회충약으로 쓰이기도 하였고, 재래식 화장실에 구더기를 없애는 데도 한몫하였습니다.

-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는 초여름에 진한 향기가 나는 연보랏빛 꽃이 핍니다. 가을에 초록 구슬과 같은 열매가 맺히고, 겨울에 노랗게 익어갑니다.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되었을 때 쓴 시의 일부입니다.
농가의 늦봄(田家晩春) - 정약용
비 개인 방죽에 서늘한 기운이 몰려오고
멀구슬나무 꽃바람 멎고 나니 해가 처음 길어지네.
보리 이삭 밤사이에 부쩍 자라서
들 언덕엔 초록빛이 무색해졌네.
괸 물에 잔물결 푸른 산에 아롱지고
두레박 한가하게 샘가에 누워있네.
......

-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는 구주목, 련(楝), 고련(苦楝)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열매는 금령자(金鈴子)라고 하며, 과육이 매우 적고 안의 씨가 커서 염주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나무껍질은 고련피(苦楝皮)라고 하며, 민간에서 구충제로 쓰입니다.

- 조각자나무
경북천년숲정원에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있습니다. 조각자(早角刺)나무입니다.

- 조각자나무
조각자나무는 중국 중남부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는 심어 기른 것들입니다.
이 나무는 나무줄기에 무시무시한 가시를 달고 있습니다. 이 가시를 조각자(皁角刺)라고 합니다. '조(皁)'는 '검다'는 뜻입니다. 가시는 신경통과 부스럼 등에 약재로 쓰입니다.

- 조각자나무
조각자나무는 콩과의 큰키나무입니다.
열매는 조협(皁莢)이라고 하며, 10월에 열립니다. 납작하고 긴 칼집 모양입니다. 열매 속에 납작한 씨(콩)가 들어 있습니다. 열매껍질, 즉 꼬투리에 사포닌 성분이 있어 비누대용으로 쓰입니다. 씨는 조협자(皁莢子)이라고 하며, 약재로 쓰입니다.
목재는 장밋빛을 띠는 아름다운 무늬가 있습니다. 가구나 소반 등을 만들 때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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