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월흥리 팽나무

- 멀리서 바라본 월흥 마을

 

경남 고성군 서남쪽 끄트머리에 하이면(下二面)이 있습니다. 하이면의 동쪽 지역에 월흥리(月興里)가 있습니다.

 

월흥리(月興里) 지명은 옛날에는 월아(月牙)라고 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신흥(新興)과 월아(月牙) 및 하일면의 입암(立岩) 일부를 병합하여 월아와 신흥의 이름을 따서 월흥리로 하였습니다. 자연 마을로는 월흥(月興), 입암(立岩), 신흥(新興), 정곡(井谷)이 있습니다.

 

- 월흥리 팽나무

 

월흥 마을 동쪽 뒷산 기슭에 월흥리 팽나무가 있습니다.

 

- 월흥리 팽나무

 

월흥리 팽나무는 다섯 그루 팽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 월흥리 팽나무

 

앞쪽 두 그루 팽나무입니다.

 

- 월흥리 팽나무

 

뒤쪽으로 세 그루 팽나무가 있습니다.

 

- 월흥리 팽나무

 

뒤쪽 세 그루 팽나무입니다.

 

- 월흥리 팽나무

 

아이들이 이 팽나무에 나무타기를 하거나 열매를 따 먹기 위해 올랐다가 떨어져도 이제까지 다치거나 장애인이 된 아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이 팽나무를 신성하게 여겨서 잔가지나 낙엽을 땔감으로 쓰지 않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집안에 큰 우환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습니다.

 

- 월흥리 팽나무

 

이 팽나무는 옛날부터 마을의 수호목(守護木)이었습니다. 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순에 제관을 미리 선임하여 동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 월흥리 팽나무

 

이곳 마을은 수백 년간 부침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화롭게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마을 사람들은 이 팽나무가 마을을 지켜준 덕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월흥리 팽나무

 

수령: 400년. 높이: 25m. 가슴높이 둘레: 1.88, 1.6m.
소재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월흥리 산 124.

 

(202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