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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촌항
경주 감포항 바로 남쪽에 전촌항(典村港)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 이름은 장진(長津)입니다.
장진마을은 김행남(金行南)이라는 사람이 개척했는데, 그때 해안에는 긴 갈대밭뿐이라 장전이라 했다고 전합니다. 더 먼 옛날에는 이곳 해안가 동굴에 살았던 담룡(潭龍 혹은 淡龍)과 사룡(蛇龍 혹은 巳龍)이 오랫동안 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전(長戰)'이라 한 것이 변해 장진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곳 해안가에 있는 동굴은 사룡굴(四龍窟)과 단룡굴(單龍窟)입니다. 이 동굴을 전촌용굴이라고 합니다. 동굴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마리의 용이 살았고, 단룡굴에는 감포 마을을 지키는 용이 한 마리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 전촌 해안
전촌항 북방파제 입구에서 북쪽 해안 길을 따라가면 바닷가 언덕으로 오르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산책로는 감포 깍지길 1구간에 속하는 길입니다.
이 길은 최근까지 군사작전 지역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곳인데, 해파랑길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해안가를 따라 목재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전촌용굴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 전촌 앞바다
전촌용굴을 찾아갑니다. 이곳 언덕에 올라 잠시 뒤돌아봅니다. 전촌항의 긴 방파제와 남쪽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전촌항 앞바다
이곳 앞바다의 물빛은 맑고 푸르러 눈이 시립니다.
- 멀리서 바라본 사룡굴
산책로 따라 조금 가면, 나뭇가지들 사이로 기묘한 바위가 보입니다. 그 바위 아래쪽에 동굴이 있습니다. 사룡굴입니다.
- 해국
산책로에서 사룡굴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 주위에 해국꽃이 만발했습니다.
- 사룡굴 앞바다
사룡굴 앞바다입니다.
- 사룡굴
사룡굴 앞에서는 2개의 동굴만 보입니다.
- 사룡굴
오래전 이곳에 살았다는 담룡과 사룡은 서로 오랫동안 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용들은 모두 하늘로 올라갔는지 보이지 않고 거친 파도만 밀려왔다 밀려갑니다.
- 단룡굴 가는 길
사룡굴에서 산책로로 다시 올라와 단룡굴을 찾아갑니다. 단룡굴은 사룡굴 조금 북쪽에 있습니다.
- 단룡굴 앞바다
단룡굴 앞바다입니다.
- 단룡굴
멀리서 바라본 단룡굴입니다.
- 단룡굴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단룡굴입니다. 사룡굴보다는 볼품이 없습니다.
- 해국
단룡굴 부근 언덕에 해국꽃이 피었습니다. 어디 이곳뿐이겠습니까? 지금 이곳 해안 언덕 곳곳에 해국꽃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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