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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포항
경주 감포항(甘浦港)은 그 이름처럼 달콤하고 아름다운 포구입니다.
조선이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지 10년이 지난 1920년에 개항하여 내년이면 개항 100주년이 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번창하였는데, 지금은 어항 기능이 축소되어 이전보다는 한적한 포구가 되었습니다.

- 가로등 위의 갈매기
이곳이 포구라는 것을 말해주듯 가로등 위에 갈매기가 앉아 있습니다.

- 감포항
감포(甘浦)는 가자미와 멸치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포구 바닷가에는 횟집들이 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감포항
수협위판경매장 앞 바닷가에 고깃배가 정박할 때 밧줄을 매는 기둥인 계선주(繫船柱)가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 해국계단
계단에 해국(海菊)이 그려져 있는 계단입니다. 해국계단입니다. 해국길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해국길은 해안과 마을을 잇는 둘레길입니다. 길은 감포항 옆에 자리한 감포공설시장과 수산물 상회 건물 사잇길에서 시작됩니다. 포구와 옛 골목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 감포제일교회
이곳 해국 계단을 오르면, 감포제일교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있지만, 예전에는 고향을 떠나온 일본인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지은 신사와 사찰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서울 남산의 조선신궁을 모방한 일본 신사가 있었고, 일본 불교 3대 종단 중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고야산 진언종 사찰이 있었습니다.

- 종탑
교회 입구에 해묵은 종탑이 있습니다. 그 옆에 놀이터가 있습니다.

- 종탑
낡고 녹슨 종탑에는 세월의 자취가 짙게 배어 있습니다.

- 감포제일교회에서 바라본 감포항
이곳 언덕에서 바라보면, 감포항과 동해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 해국길
해국길은 낮은 슬레이트 지붕의 건물 사이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길이 수백m 이어집니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 다물은집
골목길을 걷다 보면, 허름한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옛골 설렁탕'이라는 간판을 단 식당은 '다물은집'이라고도 합니다. 이 이름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교육자가 살던 집으로, 해방 후 일본으로부터 다시 돌려받은 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 목욕탕
다물은집 옆 좁은 골목길에 낡은 목욕탕이 있습니다.

- 일본식 가옥
골목길에서 일본식 가옥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걷다 보면, 지나간 아픈 역사가 자꾸 떠오릅니다.

- 목욕탕 굴뚝
마을 우물로 가는 길에 뒤돌아본 목욕탕 굴뚝이 유난히 높아 보입니다.

- 우물
마을 우물입니다.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보니 지금도 물이 맑습니다.

- 창고
우물 옆 슬레이트 지붕의 낡은 창고는 이제 세월의 무게를 이기기에 버거워 보입니다.

- 송대말
감포항 옆 소나무숲 언덕을 '송대말'(松臺末)이라고 합니다. 송대말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으로, 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땅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 송대말 등대
이곳에 송대말 등대가 있습니다. 탑 모양 등대는 새 등대이고, 소나무에 가려 있는 등대는 64년이 된 옛 등대입니다.

- 송대말에서 바라본 앞바다
송대말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 아름답습니다.

- 새 등대
새 등대는 경주의 특성을 살려 3층부터 5층까지 등탑을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본떠 만들었습니다.

- 등대 앞바다
등대 앞바다입니다. 노란 등대가 눈길을 끕니다.

- 옛 등대
옛 등대는 감포항을 이용하는 어선이 늘어남에 따라 1955년에 세워졌습니다. 2001년에 바로 옆에 있는 새 등대에 자신의 역할을 넘겨주고 지금은 조용히 쉬고 있습니다.

- 갯바위
등대 앞바다에 기묘하게 생긴 갯바위가 있습니다.

- 갯바위
갯바위를 보다 보면, 시멘트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어부들이 이곳에 시멘트 구조물로 전복 축양장을 만들어 해산물을 보관했다가 배로 일본에 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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