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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덕왕릉으로 가는 솔숲길
경덕왕릉으로 가는 길은 솔향이 그윽한 아름다운 길입니다.
- 경덕왕릉
소나무 숲길을 얼마 걷지 않아 능이 보입니다. 경덕왕릉으로 전하는 능입니다.
- 경덕왕릉
능 앞에 석상(石床)이 있고, 능 주위는 난간석이 둘려 있습니다.
- 석상
석상(石床)에는 앞뒷면에 2개씩 안상무늬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석상은 단정하면서도 위엄이 있습니다. 통일신라 전성기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 세부
석상은 어느 곳 하나 허투루 한 곳이 없이 정성을 들였습니다.
- 쥐
능의 백미는 뭐라 해도 능 호석(護石)에 새겨진 십이지신상입니다. 십이지신상은 비교적 입체감 있게 새겨져 있습니다.
먼저 쥐입니다. 복장은 무복이고, 두 손으로 창을 짚고 선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 소
소입니다.
- 세부
머리 모습입니다.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호랑이
호랑이입니다. 머리 부분이 파손되었습니다.
- 토끼
토끼입니다. 그런데 왠지 토끼 같지 않게 생겼습니다.
- 용
용입니다.
- 세부
입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옵니다.
- 뱀
뱀입니다.
- 세부
입 부분이 파손되었습니다. 손에 도끼를 든 것이 눈길을 끕니다.
- 말
말입니다.
- 세부
분명 눈을 부릅 뜬 것 같은데, 왠지 졸려보입니다.
- 양
양입니다.
- 세부
머리 모습입니다.
- 원숭이
원숭이입니다.
- 세부
이곳 십이지신상 가운데 머리 부분이 가장 고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빙긋이 웃는 듯 보이지 않나요?
- 닭
닭입니다. 무기를 두 개나 들었습니다.
- 세부
그래서인지 마치 사나운 독수리처럼 매서운 표정입니다.
- 개
개입니다.
- 세부
역시 사나운 모습입니다.
- 돼지
돼지입니다.
- 세부
머리 부분입니다. 넉살 좋은 표정입니다.
- 경덕왕릉
이 능이 실제 경덕왕의 능인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경덕왕의 장지를 모지사(毛祇寺) 서쪽 산으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삼국유사>에 김유신묘가 서산(西山) 모지사(毛只寺) 북쪽 동으로 향해 뻗은 봉우리에 있다고 했습니다. 두 문헌에서 한자는 다르지만, 모지사는 같은 절로 보입니다. 서산(西山) 모지사(毛只寺)란 내용으로 보아 모지사가 경주 서쪽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모지사의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니 경덕왕의 장지를 아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고 이근직 교수는 김유신묘를 경덕왕릉으로 추정하였고, 이 능은 소성왕릉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소성왕은 원성왕의 장손(長孫)으로, 원성왕이 죽은 후 왕위에 오른 지 1년 5개월 만에 죽었습니다. 소성왕의 장지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고 이근직 교수가 이렇게 추정한 것은 무엇보다도 호석의 십이지신상 표현 양식에 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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