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각(옆면) 경주시 내남면 상신리 길가에 퇴락한 비각이 하나 있습니다. 최치백 정려비(崔致柏 旌閭碑)가 있는 비각입니다. - 비(앞면) 비 앞면에 크게 예서(隷書)로 '효자 증조봉대부 사헌부 지평 최공치백 정려비(孝子 贈朝奉大夫 司憲府 持平 崔公致柏 旌閭碑)'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비의 주인공 최치백(崔致柏, 1676~1744)은 일곱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고기를 먹지 않으니, 어머니가 "너 죽으면 나도 죽는다"라고 하여 그제야 그만두었습니다. 그 후로 지성으로 어머니를 모시니 꿩이 스스로 날아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솔개와 개가 고기를 물어 준 일도 있었습니다. 미물도 그의 효심에 감동하여 벌어진 기적이었습니다. 이후 1728년에 이인좌의 난(무신란(戊申亂))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
문화유산
2023. 3. 13.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