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원치 마애불 남원(南原)에서 운봉(雲峰) 쪽으로 가다 보면 고남산(古南山, 846m)이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고남산을 태조봉이라 합니다. 그 연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말 우왕 6년(1380년)에 인월면 인월리에 진을 치고 왜구 2천여 명을 이끄는 왜장 아지발도에 맞서기 위하여 한양에서 출발하여 남원에 도착한 이성계가 운봉 쪽을 바라보니 고남산이 유난히 뾰족하여 이곳에 올라 성을 쌓고 산신제를 올려 승리를 기원하였습니다. 이성계는 황산(荒山)에서 대승을 거두고 왜장 아지발도를 무찔렀습니다. 그 후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 태조봉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 여원치 마애불 도로 사정이 지금과 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남원과 운봉, 함양을 왕래할 때 고남산을 가로지르는 고개인 여원치(女院峙)를 넘어..
문화유산
2021. 2. 16.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