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포마을 돌장승 통영 미륵도 서쪽 해안에 삼덕항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곳과 욕지도를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이 있습니다. 이 여객선 터미널 맞은편 길가에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돌장승 1쌍이 서 있습니다. 당포마을 돌장승이라고 하는 장승입니다. 이 돌장승 말고도 산양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고갯마루 길에 원항마을 돌장승 1쌍이 더 있습니다. 그러니 이 부근에만 돌장승 2쌍이 있습니다. 이들 돌장승은 하나같이 그 크기가 올망졸망하고, 생김새는 앙증맞습니다. - 당포마을 돌장승 지난 여름날 당포마을 돌장승을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즐거움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그 생김새에서 느껴지던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은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 당포마을 돌장승 다시 찾은 당포마을 ..
- 당포진 성터 아름다운 다도해에 있는 섬 미륵도는 섬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쪽빛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숱한 섬들이 만들어 내는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섬 미륵도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곳은 삼덕리입니다. 해안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풍광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곳에는 소박한 돌장승과 목마, 그리고 옛 성터가 남아 있습니다. 삼덕리(三德里)는 미륵섬 서쪽 해안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초기 당포만호진(唐浦萬戶鎭)이 설치되면서 크게 번성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에 이곳에 있는 세 마을인 대청동(大晴洞, 당포마을), 원항동(院項洞, 원항마을), 관유동(寬柔洞, 관유마을)을 통합하여 삼덕리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 당포진 성터 당포마을 뒷산에 당포..
- 삼덕리 마을제당으로 가는 언덕 삼덕리 마을제당은 장군봉 정상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꼭 보고 싶은 소박한 모습의 목마(木馬)가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 원항마을 돌장승과 당포마을 돌장승을 보기 위해 삼덕리 이곳을 몇 차례 찾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시간에 쫓겨 삼덕리 마을제당은 마음에만 두었을 뿐 찾아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마음에 두었던 삼덕리 마을제당의 목마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 잘못 찾아간 산길에서 마을제당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이미 전에 눈여겨 보아두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길을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타났는데, 그곳에서 그만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길은 없어지고 무덤들만 나타났습니다. 할 수 없이 올라갔던 길을 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