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고령 대가야박물관

령은 대가야의 옛 도읍지입니다. 이곳에 200기가 넘는 크고 작은 대가야의 무덤들이 있는 지산동 고분군이 있습니다. 대가야박물관은 바로 지산동 고분군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1980년 가야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한 이래 2005년 4월에 대가야박물관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박물관은 크게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그리고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이른 봄날, 대가야역사관을 찾았습니다. 이곳에
반룡사 다층석탑이 있습니다.


- 고령 반룡사 다층석탑

반룡사 다층석탑은 전시실 유리 상자 속에 갇혀 있습니다. 넓은 뜰을 떠나 실내에 갇혀 있는 모습이 보기에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탑은 높이가 2.40m로, 형태는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과 닮았습니다. 납작한 지붕돌만 층층이 포개놓은 모양인데, 다른 석탑과 달리 흑색의 점판암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양식의 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말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유행하였습니다. 이 탑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기단부

기단부는 네모난 화강암 위에 점판암으로 된 기단 갑석이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단 갑석에는 연꽃무늬가 돋을새김 되어 있는데, 아래쪽은 중판 연꽃무늬가, 위쪽은 단판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 탑신부

탑신부는 몸돌이 없이 지붕돌만 있습니다. 지붕돌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었으나, 전각에서 반전이 뚜렷합니다. 지붕돌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3단입니다. 그런데 더러 4단으로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 반룡사 다층석탑

반룡사 다층석탑모두 1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탑의 층수는 홀수입니다. 이 탑도 아마 일부 지붕돌이 소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13층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이전에 이 탑은 고령 반룡사 경내에 있었습니다. 지금 반룡사에는 이 탑을 복제한 탑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궁금증이 생겼지만, 그 속사정은 알지 못합니다.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