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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TG 부근 도로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북 진안 마이산(馬耳山)은 이름 그대로 말(馬)의 귀(耳)와 같은 모양의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봉우리 이름에는 암수를 붙여 동쪽 봉우리를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를 암마이봉이라고 합니다.
마이산은 지질학적으로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퇴적층에 자갈이 곳곳에 박혀 있는 역암(礫岩)인데, 오랜 시간 동안 풍화 작용과 침식 작용으로 자갈이 빠져나가 자갈이 있던 곳이 움푹 패 있는 타포니(Tafoni) 지형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산은 계절마다 그 모습을 비유하여 봄에는 돛대봉(안개 속에 솟은 봉우리), 여름에는 용각봉(여름철 푸른 숲 가운데 솟은 뿔),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먹물을 찍은 붓을 세운 모양)이라고 합니다.

- 탑사
마이산 남쪽 경사면에 탑사(塔寺)가 있습니다.
이 절은 이갑룡(李甲用, 1860~1957) 처사가 쌓은 돌탑 80여 개가 남아 있어 '탑사'라고 합니다. 돌탑의 형태는 일자(一字) 형태와 원뿔 형태가 대부분이며, 크기는 다양합니다.

- 은수사
탑사에서 동쪽으로 10여 분 걸어가면 은수사(銀水寺)가 있습니다.
은수사는 조선 초기에 상원사(上院寺)라 하였습니다. 상원사는 숙종 무렵에 없어지고 절터만 남았는데, 그 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正明奄)이라 하였습니다. 그 뒤 정명암도 퇴락하여 없어졌고, 1920년에 이주부라는 분에 의해 중창되었습니다. 이 무렵에 절 이름이 은수사로 바뀌었습니다.
'은수사(銀水寺)'라는 이름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라고 하여 붙여졌다고 전합니다.

- 숫마이봉
은수사 뒤로 숫마이봉이 당당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 은수사 청실배나무
은수사 앞마당 한쪽에 은수사 청실배나무가 있습니다.

- 은수사 청실배나무
청실배나무는 산돌배의 변종입니다.
산돌배 중에 특히 맛있는 열매가 맺히는 나무가 청실배나무인데, 지금은 개량종 배에 밀려났습니다.

- 땅에 떨어진 열매
청실배나무 밑에 어린이 주먹만 한 열매들이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 가지에 매달린 열매
9월 말인데도 가을은 더디 오지만, 청실배나무 가지에 매달린 열매는 조금씩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 은수사 청실배나무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마이산을 찾아 기도를 마친 후 증표로 심은 씨앗으로부터 자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겨울에 물통에 물을 담아 청실배나무 밑동 옆에 두면, 나뭇가지 끝을 향해 역(逆) 고드름이 생기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 은수사 청실배나무
청실배나무는 한국 재래종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수가 많지 않고 큰 나무는 더욱 귀하여,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8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령: 650년.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2.5m.
소재지: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3.
(202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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