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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학당
경남 합천군 가야면 구미리 남쪽 지역에 매안리(梅岸里)가 있습니다.
이곳은 숭산(崇山) 지역의 중심지로, 매화산 밑의 들 가운데 언덕으로 되어 있으므로 매안(梅岸)이라 하였습니다. 뒤로는 비계산이 우뚝 솟아 있고, 앞으로는 이천천이 길게 흐르고 있습니다. 자연 마을은 상매, 중매, 하매, 야동,영전이 있습니다.
상매 마을 앞들에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이 소나무 숲 앞 이천천 가에 소학당(小學堂)이 있습니다.

- 소학당
소학당(小學堂)은 앞면 4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이곳은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이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과 더불어 학문을 닦았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김광필을 사위로 얻은 사맹(司猛) 박예손(朴禮孫)이 사위를 위해 서재(書齋)를 지어 주었는데, 이 서재 이름이 한훤당입니다.
원래 건물은 조선 성종 3년(1472년)에 처음 지었는데, 이 건물이 화재로 없어진 것을 중종 원년(1506년)에 김굉필과 정여창을 추모하여 다시 지었습니다. 또다시 불타 없어진 것을 숙종 22년(1696년)에 고쳐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른쪽으로 강물을 끼고 있어 옛 선비들이 공부하거나 후학들이 배우기가 좋은 환경과 경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학당 뒤편에 1999년에 세워진 김광필과 정여창의 위패를 모신 숭현사(崇賢祠)가 있습니다.

- 소학당
건물 정면에 '소학당(小學堂)'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한훤당 김광필은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의 문하 학자로, 소학(小學)의 실천을 통해 도학(道學)의 정신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소학당'이라는 당명(堂名)에는 그의 학문 정신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 소학당
소학당 왼편에 벽진 이씨(碧珍李氏), 안동 권씨(安東權氏), 순천 박씨(順天朴氏) 현조(顯朝)의 위패를 모신 회산사(會山祠)가 있습니다.

- 매안리 팽나무와 느티나무
소학당을 나오면 담장 주위에 보호수 3그루가 있습니다. 매안리 팽나무와 느티나무입니다. 한 그루는 팽나무이고, 두 그루는 느티나무입니다,

- 매안리 팽나무
매안리 팽나무 모습입니다.
수령: 500년. 높이: 24m. 가슴높이 둘레: 3m.
소재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안리 989.

- 매안리 느티나무
매안리 팽나무 옆에 있는 매안리 느티나무입니다. 이 느티나무 아래에 정자가 있습니다.

- 지동암
정자 옆에 '지동암(志同巖)'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가 '지동(地東)'이라고 하는 바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 매안리 느티나무
정자 뒤편에 있는 매안리 느티나무입니다.

- 매안리 느티나무
매안리 느티나무는 팽나무와 함께 수령이 500여 년 되었습니다. 이들 나무는 소학당과 함께한 나무입니다.
수령: 500년. 높이: 24, 25m. 가슴높이 둘레: 6.12, 4m.
소재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안리 989.

- 매안리 느티나무
김굉필은 장가든 후 서재 한훤당에 머물 때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회포를 씀(書懷) / 김굉필(金宏弼)
홀로 한가롭게 사니 오가는 이 끊겼고 / 處獨居閑絶往還
다만 밝은 달만 쌀쌀히 비치는구나 / 只呼明月照孤寒
번거로이 그대여 내 살림살이 묻지 말게나 / 煩君莫問生涯事
두어 가닥 내가 둘린 두어 겹 산 뿐일세 / 數頃煙波數疊山
'서회(書懷)'의 마지막 시구(詩句)에 묘사된 곳이 지금 소학당이 있는 곳을 말합니다.
(202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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