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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 박물관 야외전시장
창원대 박물관 길 건너편에 야외전시장이 있습니다. 이곳 야외전시장에 몇몇 석조 유물이 있습니다.
- 석탑 지붕돌
이곳 야외전시장을 찾은 것은 이곳에 있는 석탑 지붕돌 때문입니다. 이 지붕돌은 얼핏 보면 여기저기가 깨어져 있어 그다지 볼품이 없습니다.
이 지붕돌은 2017년에 창원 봉림동 창원한들초등학교 부근 소하천 복구공사 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은 봉림사지와 가까운 곳이라 봉림사지와의 관련성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터 소유주가 2003년에 축대를 쌓기 위해 돌을 다른 지역에서 사 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어디에 있었던 것인지는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 석탑 지붕돌의 층급받침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5단입니다. 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조성된 석탑 지붕돌로 보입니다.
- 석탑 지붕돌
이 석탑 지붕돌에서 특이한 점은 낙수면에 두툼한 연꽃무늬가 있습니다.
석탑 지붕돌에 연꽃무늬가 있는 예는 매우 드뭅니다. 이런 연꽃무늬는 지붕돌 낙수면이나 층급받침에 있습니다. 낙수면에 있는 경우 대개 낙수면 상부에만 있는데, 이처럼 낙수면 전면에 걸쳐 있는 예는 없습니다.
- 석탑 지붕돌
그런데 연꽃무늬가 4면의 낙수면 가운데 일부에만 있습니다.
- 석탑 지붕돌
1면에는 전체에 있으나, 그 양 옆면에는 일부에만 있습니다.
- 석탑 지붕돌
나머지 1면에는 아예 없습니다. 이상하지 않으세요? 왜 이렇게 했을까요?
- 석탑 지붕돌 윗면의 홈
석탑 지붕돌 윗면을 보면 시멘트로 채워진 길쭉한 직사각형 홈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홈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사리장치였을까요? 그렇게 보기에는 형태가 너무 길쭉합니다. 무언가를 꽂았던 자리로 보이는데, 비신(碑身)을 꽂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보면 아마도 조선 때 이 지붕돌을 비석의 받침돌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비석 앞면과 양 옆면에 해당하는 석탑 지붕돌의 낙수면에 연꽃무늬를 장식용으로 새겨넣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석탑 몸돌
석탑 지붕돌 근처에 석탑 몸돌이 하나 있습니다. 이 몸돌 윗면에도 길쭉한 직사각형 홈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몸돌도 비석 받침돌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인돌
석탑재와는 관계가 없지만, 이곳 야외전시장에 있는 전시물입니다. 먼저 고인돌입니다.
- 비석
그리고 조선 때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비석입니다. 비신에 글자가 새겨져 있으나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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