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표비가 있는 비각 함안군 가야읍 신음리(新音里)의 도음(都音)에 자사락골(尺士樂谷)이 있습니다. 취우정(聚友亭) 안관(安灌)은 연산군 10년(1504년) 갑자사화(甲子士禍) 때 경기도 시흥으로 피신해 지냈습니다. 그러다 중종 14년(1519년)에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나자 함안 도음으로 이주하여 여생을 마쳤습니다. 그때부터 이곳에 선비들이 많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는 등 선비들의 학식 정도를 시험하였습니다. 그 후로 이곳을 척사동(尺士洞) 또는 자사락골(尺士樂谷)이라 하였습니다. 흔히 잣시락골이라고도 합니다. 자사락골 초입에 우졸재(迂拙齋) 박한주(朴漢柱)의 여표비(閭表碑)가 있습니다. 여표비란 정려(旌閭: 충신, 효자, 열녀 등의 언행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들을 표창함)의 표시로 세워두는 비를..
노거수
2023. 3. 5. 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