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은정 여주 이씨(驪州李氏)는 본관인 여주보다 오히려 경주와 밀양에서 명문 집안으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경주 양동마을이나 독락당과 같은 곳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밀양에서도 부북면 퇴로리에 있는 여주 이씨의 고택들은 번성했던 여주 이씨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퇴로리에 여주 이씨 종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종택 담 밖에 떨어져 지은, 이를테면 별당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세 곳 있습니다. 서고정사(西皐精舍), 천연정(天淵亭), 삼은정(三隱亭)입니다. 이 세 곳을 두고 마을 사람들은 '세 아들 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백미(白眉)는 삼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금송 번듯함보다는 호젓함을 즐긴다면 삼은정만큼 좋은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밀..
문화유산
2021. 4. 7. 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