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교토 나라 여행 7: 나라 호류지 성령원

sky_lover_ 2015. 8. 27. 08:15

- 나라 호류지 성령원

 

류지(法隆寺) 성령원(聖靈院)은 8세기에 세워진 동실(東室)의 남쪽 칸을 1121년에 개조한 건물입니다. 이후 쇼토쿠 태자(聖德太子)의 영묘(靈廟)로 사용되었고, 1284년에 재개조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물 내에는 쇼토쿠 태자상(聖德太子像), 시자상(侍者像), 지장보살상, 여의륜관음상(如意輪觀音像)이 있습니다. 이 상(像)들은 궁전주자(宮殿廚子) 내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 궁전주자의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볼 수 없습니다. 매년 3월 22일~24일에 호류지의 최대 행사인 お會式이 성령원에서 열립니다. 이때 궁전주자의 문이 열리는데, 이때 볼 수 있습니다.

 

- 쇼토쿠 태자상(도판), 헤이안시대, 1121년

 

쇼토쿠 태자상은 쇼토쿠 태자의 45세 섭정상입니다. 머리에 화려한 관을 썼고, 눈은 부릅떴으며, 입을 약간 벌렸습니다. 그리고 양손으로 홀을 받쳐 들었습니다. 경(經)을 설명하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평소에 공개하지 않아서 보존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제작 당시의 색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시자상(도판), 헤이안시대, 1121년

 

시자상은 쇼토쿠 태자의 자식(山背大兄王, 卒末呂王)과 동생(殖栗王), 그리고 스승 혜자법사(惠慈法師)의 상을 통틀어 말합니다.

 

- 지장보살상(도판), 헤이안시대, 9세기

 

지장보살상은 9세기 불상으로, 1077년~1081년경에 귤사(橘寺)로부터 옮겨왔습니다. 머리부터 좌대까지 하나의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거의 같은 모습의 지장보살상이 호류지 대보장원(大寶藏院)에 있습니다.

 

- 여의륜관음상(도판), 헤이안시대, 11~12세기

 

여의륜관음상은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온순한 표정과 흘러내리는 옷 주름은 헤이안시대 후기의 조각 특징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