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경주 남산 철와골 절터 석탑재

sky_lover_ 2014. 4. 21. 11:15

- 경주 남산 철와골 절터 석탑재

주 남산 철와골(鐵瓦谷)은 서출지와 통일전 사이에 있는 골짜기입니다.

이곳에는 2곳의 절터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제1 절터는
남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500m쯤 올라가면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져 있어 절터의 규모와 배치를 제대로 알 수 없지만, 이곳에 석탑재가 있습니다.

화창한 4월 봄날 철와골을 찾았습니다. 이곳의 석탑재를 만나기 위해 약 1년 전에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시간도 늦었고 석탑재의 위치도 잘못 알아 절터 축대까지만 살폈습니다. 석탑재는 미처 찾지 못했습니다.

- 철와골 절터 입구

남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한동안 올라가면, 길가 오른쪽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덤이었던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절터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사람이 보이는 쪽입니다.

- 철와골 절터 축대

절터의 축대입니다. 축대 위쪽에는 넓지는 않으나 제법 편평한 터가 있습니다. 아마도 건물터였을 것입니다. 이 축대 아래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석탑재가 있습니다.

- 철와골 절터 석탑재

석탑재는 신우대 숲의 바위 위에 놓여 있습니다.

- 철와골 절터 석탑재 (왼쪽으로부터 지붕돌1, 지붕돌2, 지붕돌3)

석탑재는 지붕돌 3매입니다. 모두 파손이 심한 편입니다.

지붕돌1에는 윗면에 노반 받침과 노반공이 있습니다. 3층 지붕돌로 추정됩니다. 지붕돌2에는 윗면에 몸돌 받침과 사각형 사리공이 있습니다.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4단입니다. 1층 지붕돌로 추정됩니다. 지붕돌3은 지붕돌과 몸돌이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2층 지붕돌과 3층 몸돌로 추정됩니다.

- 철와골 절터 석탑재

이 탑은 자그마한 크기의 삼층석탑으로 보입니다. 1층과 2층 몸돌은 각각의 돌로 되었지만, 3층 몸돌은 2층 지붕돌과 하나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왜소화되고, 간략화된 탑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