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경산 용운사 석탑

sky_lover_ 2013. 5. 13. 10:55

- 경산 용운사 석탑

산 시내에서 운문댐 쪽으로 가다 보면, 자인면을 지나서 용성면이 있습니다. 그곳 면사무소 부근에 용운사(龍雲寺)가 있습니다.

이 절은 동화사 말사인데, 주위가 무척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주지 스님이 비구니 스님인 듯싶고, 성품 또한 이런 절 분위기와 닮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곳 대웅전 옆에 다소 무뚝뚝해 보이는 석탑이 있습니다. 절 분위기와는 그리 썩 잘 어울리지 않는 탑입니다. 용운사 석탑입니다.

- 용운사 석탑

탑은 기단부와 1층 몸돌과 지붕돌, 그리고 상륜부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3층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2층과 3층은 없어졌습니다. 상륜부도 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탑이 원래 어디에 있었던 것인지, 어떻게 이곳에 있게 된 것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 용운사 석탑

기단 면석에는 모서리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갑석 윗면에 얕은 물매와 그리고 1층 몸돌을 받치기 위한 2단 각형 받침을 두었습니다.

- 1층 몸돌

1층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앞면과 뒷면에는 문비 장식이 새겨져 있는데, 이곳에 새겨진 자물쇠 모양을 보아선 몸돌이 뒤집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붕돌 윗면의 낙수면 경사는 비교적 가파르고, 가운데에 위층 몸돌을 받치기 위한 각형 1단의 받침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아랫면에는 4단의 층급받침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솜씨가 다소 거친 편입니다.
조성시기는 고려시대 초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