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간월사터 석불

sky_lover_ 2013. 2. 22. 08:37

- 간월사터 석불(남쪽)

월사터 석조여래좌상 보존각 앞뜰에 석불 2구가 있습니다.

이 석불들은 몸 전체에 손상이 많아 확실한 형태를 짐작할 수는 없으나, 간월사터 석조여래좌상과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상된 얼굴과 양손을 시멘트로 새로 만들어 붙였는데, 그 솜씨가 치졸하여 볼썽사납습니다. 아래의 실측도와 비교해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간월사터 석불(남쪽)의 실측도

남쪽 석불의 실측도입니다. 머리와 양손이 결실되었습니다.


- 간월사터 석불(북쪽)

이 석불들은 어깨와 허리가 왜소한 편입니다. 그리고 가슴 아래에서 왼손이 아래로, 오른손이 위로 놓여 있는데, 아마도 수인을 전법륜인(轉法輪印)이나 지권인(智拳印)을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통견의 법의는 U자형으로 가슴에 옷 주름을 남기고 있으며, 결가부좌한 다리 부분에도 옷 주름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 간월사터 석불(북쪽)의 실측도

북쪽 석불의 실측도입니다. 남쪽 석불보다 좀 더 손상되었습니다. 머리, 양손, 왼쪽 어깨, 오른쪽 무릎이 결실되었습니다. 이 석불들이 이처럼 거의 동일하게 파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파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