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등리 소나무
- 양등리 소나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上北面)의 중앙부에 양등리(楊等里)가 있습니다. 양등리는 언양에서 석남사(石南寺)로 가는 길목에 해당합니다. 마을은 양등과 텃걸이 있습니다.
텃걸 마을은 안동 김씨(安東金氏) 세거지입니다. 지금은 집성촌으로서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후손들이 외지로 나가서 몇몇 가구만 살고 있습니다.
'텃걸'은 '덕걸(德杰)'과 같은 뜻이라고 합니다. '크고 뛰어난 사람이 살았다'고 하여 덕걸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또 터실이라고도 하였는데, 이는 터골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터'는 마을의 터전, '실'은 골을 뜻합니다.
텃걸 마을에 당산나무 소나무가 있습니다.
- 양등리 소나무
당산나무 소나무는 도로 바로 위 숲속에 있습니다.
소나무는 금줄과 흰 소원지를 달고 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할매나무이고, 건너편 양등 마을 양등경로당 앞에 느티나무 할배나무가 있습니다.
- 양등리 소나무
소나무는 사방으로 뻗은 줄기와 휘어진 줄기의 곡선이 힘과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 양등리 소나무
소나무 앞에 제단이 있고, 그 서쪽에 기와지붕에 스테인리스 출입문이 달린 제당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매년 음력 3월 삼짇날과 9월 9일 0시에 동제(洞祭)를 지낸다고 합니다.
- 용 모양 소나무
제당 서편에 용 모양의 소나무가 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둘레 75㎝ 굵기로 1.6m 높이에서 활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큰 소나무의 그늘을 피해 서쪽으로 자라다가 햇빛을 찾아 다시 남쪽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 양등리 소나무
소나무 앞쪽으로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들판 가운데에 양등지(楊等池)가 있습니다.
- 양등리 소나무
수령: 200~250년. 높이: 14m. 가슴높이 둘레: 2.7m.
소재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385.
(202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