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함안 칠원 돈풍각과 비석군

sky_lover_ 2024. 7. 2. 06:09

- 돈풍각

 

함안 칠원시장 입구에 돈풍각(惇風閣)이라는 한 칸짜리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효자 정려각(旌閭閣)입니다.

 

- 돈풍문

 

돈풍각의 출입문은 돈풍문(惇風門)입니다.

 

- 돈풍각

 

돈풍각은 팔작지붕 기와집입니다. 건물 정면에는 '돈풍각(惇風閣), 불초태련 근서(不肖泰鍊 謹書)'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건물 내에 걸려 있는 정려(旌閭)에는 '효자 육품 진용교위 행선전관 안동 권상찬 지려 광무 일월 이십삼일 명정(孝子六品進勇校尉行宣傳官安東權相贊之閭光武一月二十三日命旌)'이라 쓰여 있습니다. 광무(光武)는 대한제국 고종황제 재위 기간의 연호입니다. 1897년부터 1907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효자 권상찬(權相贊)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큰아버지 댁으로 갔으나 큰아버지마저 돌아가자, 큰어머니 섬기기를 지극정성으로 하였습니다. 큰어머니가 병환에 들 때는 구하기 힘든 메추리와 박쥐를 잡아 약으로 사용하였고, 돌아간 후에도 예를 극진히 하였다고 합니다.

 

- 돈풍각

 

돈풍각 건물 주위는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합니다.

 

- 비석군

 

돈풍각 주위에 비석들이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있습니다. 이 비석들은 칠원 현감들의 치적비입니다.

 

- 비석군

 

아무렇게 놓여 있는 비석들은 칠원 읍성 인근에 있던 것을 이곳이 개발되면서 돈풍각 일대로 옮겨 온 것으로 보입니다.

 

- 비석군

 

비석은 1628~1664년부터 1897~1907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기에 걸쳐 있고, 크기와 형태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 비석에 눈길을 주는 사람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소재지: 경남 함안군 칠원읍 용산리 122-2.

 

(2023.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