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

밀양 용평동 회화나무

sky_lover_ 2023. 5. 15. 05:46

- 용평동 둑길에서 바라본 밀양강

 

밀양시 용평동(龍平洞)은 내일동사무소에서 동쪽으로 동문거리를 넘어 약 3km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 지명은 승벌(僧伐), 섬불 또는 용성(龍城), 용평(龍平)으로 변천되었습니다. 지금 용평동은 용평 1통과 2통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연 부락으로는 용평1통에 평리(平里), 새터가 있고, 용평2통에 섬벌, 죽담(竹潭), 장선(長善), 월연(月淵)이 있습니다.

 

- 용평동 회화나무

 

섬벌(또는 선불) 마을은 1489년(연산군 5년)에 여주이씨(驪州李氏) 입향조(入鄕祖)인 이시필(李師弼)이 벼슬을 버리고 옮겨와 맨 처음 자리를 잡고 살았던 곳입니다. 선대에 사인(舍人) 벼슬을 한 분이 있어 사인당(舍人當)으로 불리다가 임진왜란 뒤 마을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 후 그의 자손이 모여 마을을 이루어 살았는데, 뒤에 섬벌이라 하였습니다.

 

이곳 마을 앞으로 밀양강이 흐르고, 용두산(龍頭山)이 성처럼 마을을 두르고 있어 섬과 같이 보인다고 하여 섬벌이라고 하였습니다. '벌'은 들을 뜻합니다. 한문으로 승벌(僧伐)이라 표기하여, 후세에 숭유억불정책(崇儒抑佛政策)으로 중을 몰아낸 것으로 설명하는 사람이 있으나 근거가 없습니다.

 

용평동 회화나무

 

섬벌(또는 선불) 마을에 노거수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용평동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선불고추작목반 건물 앞 길가에 있습니다.

 

- 밑동

 

밑동입니다.

용평동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우람합니다. 봄을 맞아 새로 돋은 나뭇잎이 파릇파릇합니다. 

 

용평동 회화나무

 

소재지: 밀양시 용평동 290-1.

 

(20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