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성황리 소나무
- 의령 성황리 소나무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멋진 모습을 한 소나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소나무를 보는 순간 잠시 숨이 멎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 소나무는 성황마을 뒷산의 경사면에 자라고 있습니다. 성황이란 마을 이름은 이곳에 성황당(서낭당)이 있었으므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소나무 뒤로는 무덤이 들어서 있습니다. 무덤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소나무를 도래솔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소나무는 이른바 도래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성황리 소나무
소나무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키는 13.5m, 가슴높이의 둘레는 4.7m입니다. 사방으로 가지가 넓게 퍼져 있어 마치 부챗살을 활짝 편 모습과 같습니다.
- 성황리 소나무
밑동에서 1.7m 높이에서 가지가 4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펴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보는 각도에 따라선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 소나무 가지 아래로 보이는 의령 남씨의 사당
성황리 소나무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소나무 뒤쪽으로 의령 남씨의 조상 묘가 있고, 무덤들이 들어선 능선이 내려와 닿는 곳에 의령 남씨의 사당이 있습니다. 소나무는 그 사이에 서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간에 서로 어떤 관련이 있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 마을에서 바라본 성황리 소나무
성황마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성황리 소나무 바로 옆에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성황리 소나무의 가지와 이 소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으면 광복이 된다는 말이 전해왔는데 광복 때 그런 현상이 사실로 나타났다고도 하고, 또는 소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으면 갈라진 남북이 통일된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