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밀양 칠산정

sky_lover_ 2019. 12. 22. 08:37

- 밀양 칠산정


밀양 칠산정(七山亭)은 칠산(七山) 손응용(孫應龍, 1741~1822)의 묘하제숙소(墓下齊宿所: 묘를 수호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곳)입니다. 


칠산정이 있는 곳은 미촌리 구미 마을 뒤쪽의 칠탄산 능선으로, 앞쪽으로는 밀양강의 지류인 단장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 칠산정


칠산정은 1863년에 세워져 모선재(慕先齋), 구호당(龜湖堂)이라 하였습니다. 1895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1906년에 중창되었습니다. 그때 이름이 칠산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건물은 칠산정과 청송루(廳松樓)가 튼 'ㄱ'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정면에 대문채가 있습니다.



- 칠산정


칠산정은 돌계단 위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 칠산정


칠산정은 정면 4칸, 측면 1.5칸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집입니다. 


중앙의 대청 2칸을 중심으로 좌우에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이 있습니다. 대청은 재회(齋會) 장소로 사용되었고, 좌우 온돌방은 제관들의 거처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 현판


'구호당'(龜湖堂)이라 쓴 현판 뒤로 '칠산정'(七山亭)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 청송루


청송루는 정면 3칸, 측면 1.5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집입니다.


좌측부터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2칸, 누마루 1칸이 있습니다. 청송루는 시제 때 전사청(典祀廳), 직방(直房) 등의 기능을 수행하였습니다.



- 대문채


칠산정 정면에 대문채가 있습니다.


- 은행나무


마당 한쪽에 수령이 꽤 된 듯이 보이는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 칠산정


칠산정 바로 앞까지 차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미 마을에서 쉬엄쉬엄 걸어가는 것도 좋습니다.